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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굿 윌 헌팅> 영화정보 수상내역 등장인물 줄거리 감상평

by u-bin 2022. 12.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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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굿 윌 헌팅
영화-굿 윌 헌팅

 

 

<굿 윌 헌팅> 영화 정보, 수상내역, 등장인물

1998년 3월에 첫 개봉하고 2016년 8월에 재개봉한 굿윌 헌팅은 맷 데이먼이 대학 시절에 썼던 단편 소설이었다. 실제 인물을 모델로 했던 이 소설은 나중에 맷 데이먼이 8살 때부터 친구였던 벤 애플렉과 함께 공동 작업해 각본으로 재탄생하게 되어 영화로 만들어진 것이다. 1998년 아카데미상 9개 부문-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남우조연상, 여우조연상, 각본상, 편집상, 음악상, 주제가상에 노미네이트 되었고 이 영화로 70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 남우조연상 및 각본상, 10회 시카고 비평가 협회상- 유망 남우상, 48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은곰상-공헌상, 55회 골든 글로브 시상식 각본상, 3회 크리틱스 초이스 시상식 각본상과 유망주상을 수상하였다. 맷 데이먼(윌 헌팅 역), 로빈 윌리엄스(숀 맥과이어 역), 벤 애플렉(척 슐리반 역), 미니 드라이버(스카일라 역), 스텔란 스카스가드(제랄드 램보 역) 등이 출연하였다.

 

줄거리

주인공 윌은 불우한 환경에서 태어나 어릴 때 입양되었다. 하지만 양아버지들에게 심한 학대를 당하고 여러 번 강제 파양 되다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지 못한 채 하루하루 막노동을 하며 살아가는 반항아로 자라게 된다. 그나마 위안이 되는 건 언제나 자신의 편이 되어 같이 싸워주고 함께 있어주는 친구들 뿐. 허름한 집안에서 혼자 책을 읽고 있는 윌. MIT에서 수학 강의를 하고 있는 램보 교수. 방학 동안 풀어오라며 학생들에게 초고난이도 문제를 복도에 게시한다. MIT에서 청소부일을 하고 있는 윌이 문제에 관심을 보인다. MIT 복도에서 청소일을 하며 귀동냥으로만 듣던 수업만으로 모든 지식을 습득하게 된 윌. 공대생들도 풀지 못하는 수학 문제를 단숨에 풀어버리고 정확하게 답을 적어낸다. 동네 친구들과 시시껄렁한 농담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던 윌과 3명의 친구들. 이들은 모두 빈민가 출신이지만 의리와 끈끈함으로 똘똘 뭉친 친구들이다. 차를 타고 가다 유치원 시절 윌을 괴롭혔던 친구를 우연히 발견하게 되고 다짜고짜 그에게 다가가 폭행을 휘두르는데 이를 진압하던 과정에서 경찰을 타격하게 돼서 결국 법정까지 서게 된다. 한편 MIT에서는 문제를 풀어낸 의문의 천재가 나타나지 않자 램보 교수와 동료가 2년간 매달려 증명해낸 공식을 다시 한번 복도 칠판에 문제로 낸다. 순식간에 답을 써 내려가는 윌. 필즈상(수학계의 노벨상)을 받은 교수도 2년이 걸렸던 문제를 순식간에 풀어 버린다. 어느 날 하버드 대학 근처의 술집으로 놀러 간 윌과 친구들. 술을 마시고 있던 스카일라에게 척이 다가가서 작업을 걸자 하버드생이 나타나 척을 망신주기 위해 얄팍한 지식으로 척을 궁지로 몰아넣는다. 하지만 윌이 나서서 해박한 지식과 논리적인 언변으로 하버드생을 꽁무니 빼고 그 자리에서 도망가게 만든다. 이일로 윌은 하버드생인 스카일라의 번호를 받게 되고 둘은 연인 사이가 된다. 윌이 지난 경찰 폭행 사건으로 법정에서 스스로를 변론하고 재판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램보 교수. 법원에 찾아가 100년 전의 판례를 끌어와 스스로를 변호하는 윌의 모습을 만족스럽게 쳐다본다. 결국 감옥에서 청춘을 보낼 위기에 쳐해 있는 윌을 램보 교수가 도와준다. 석방의 조건은 윌이 주당 한 번의 수학연구와 정신과 치료를 받고 램보 교수가 판사에게 보고서를 제출하는 것. 램보의 예상대로 윌은 세기에 나올까 말까 한 천재였다. 하지만 정신과 치료는 순조롭지 않았다. 끊임없이 상담사를 조롱하며 치료를 거부하던 윌. 램보 교수는 마지막으로 대학 동료였던 심리학 교수 숀에게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숀은 윌의 이야기를 전해 듣고 윌의 정신과 상담을 시작하게 된다. 윌은 수학, 법학, 역사학 등 모든 분야에서 천재적인 두뇌를 가졌지만 자신의 특별한 재능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살아간다. 어릴 적 받았던 상처와 학대로 마음의 문을 닫은 채 자기 방어적인 태도로 일관하던 윌은 진정한 사랑을 눈앞에 두고도 다시 버림받게 될지 모른다는 두려움 때문에 사랑하는 연인 스카일라를 밀어내 버린다. 윌에게 자신과 함께 떠나자고 제의했지만 거절당한 스카일라는 끝까지 사랑한다는 말을 남긴 채 캘리포니아 의대로 떠난다. 충분히 더 나은 삶을 선택해서 떠날 수 있는 윌을 한심하게 바라보는 척. 당첨될 복권을 깔고 앉아서 너무 겁이 많아 돈으로 못 바꾸는 꼴이라며 진심으로 윌에게 충고한다. 척이 바라는 것은 어느 날 집에 찾아갔을 때 네가 없는 것이라고 말한다. 척은 윌이 보다 가치 있는 자기 인생을 찾아서 살아가길 진심으로 바란다. 한편 윌의 재능을 썩히는 게 안타까운 램보 교수는 윌의 진로 결정문제로 인해 숀과의 의견 차이로 갈등을 빚는다. 하지만 좀처럼 좁혀지지 않는 두 사람의 견해. 숀역시 윌처럼 어릴 때 학대당한 경험이 있기에 윌의 마음을 누구보다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다. 윌에게 무엇이 필요한지 정확히 알고 있던 숀. 상담 중에 윌이 양부에게 칼로 찔리고 폭행당한 사진을 보게 되고 숀은 윌에게 네 잘못이 아니라고 얘기해주며 윌의 마음속 깊은 곳에 가득 차 있던 상처를 위로한다. 윌은 숀과의 상담을 통해 그의 재능이 아닌 사람 자체에 대한 따뜻한 관심을 갖고 대해주는 숀에게 서서히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삶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된다. 윌 스스로가 원하는 일을 찾도록 도와주던 숀에게 결국 윌은 편지 한 통을 남긴 채 친구들이 만들어준 고물차를 끌고 떠나간 연인 스카일라가 있는 캘리포니아로 길을 떠나며 영화는 끝이 난다.

 

개인적인 감상평

굿윌 헌팅은 나의 인생 영화 중 하나이다. 첫 개봉 시기에는 어려서 큰 감흥을 못 느꼈지만 어른이 되어서 다시 보게 되었을 때 현실적인 감동으로 다가왔다. 또한 영화의 원작이 맷 데이먼이 대학시절에 써놓았던 단편 소설이라는 것도 놀라웠다. 그 시절 많은 청년들의 삶에 위로를 안겨준 명화라고 생각한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현실과 타협하고 상처를 쌓아가며 또 그 상처에 무뎌진다. 치열하게 경쟁하며 부딪치며 살아가는 현실에서 나 자신이 윌이고 누군가에게 결국엔 위로받고 싶어서 발버둥 치며, 본능적으로는 항상 숀같은 인생의 멘토를 찾아 헤매고 살아온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을 해본다. 또한 반대로 나 자신이 숀 교수와 같은 사람이 되어 상처받은 누군가에게 치유되는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어른이 되었는가를 새삼 되돌아보게 된다. 사람의 상처는 성공적인 성과가 아니라 진심 어린 관심과 사랑으로 치유할 수 있다는 점을 다시금 깨닫게 해 주는 것 같다. 살아가면서 숀같은 어른을 만난다는 건 흔치 않은 일일 것이다. 좋은 인연을 만난다는 것이 얼마나 큰 행운인지 새삼 느끼게 된다. 그리고 20살의 나를 다시 만나게 된다면 그때의 나에게도 이렇게 말해주고 싶다. '네 잘못이 아니야'라고. <굿 윌 헌팅>은 그 시간 속, 방황했던 나에게 찾아가 그저 말없이 따뜻하게 등을 토닥여 주고 싶게 만드는 가슴 뭉클한 영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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