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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 <베스트 오퍼> 기본정보 줄거리 요약(결말포함) 감상후기

by u-bin 2022. 12.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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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베스트 오퍼
영화-베스트 오퍼

 

 

<베스트 오퍼> 기본 정보

개봉일: 2014.06.12

장르: 범죄, 드라마, 멜로, 로맨스

등급: 15세 관람가

러닝 타임: 131분

국가: 이탈리아

관객수: 5.1만 명

관람객 평점: 8.57

감독: 쥬세페 토르나토레

출연: 제프리 러쉬(버질 올드먼 역), 짐 스터게스(로버트 역), 실비아 획스(클레어 이벳슨 역), 도날드 서덜랜드(빌리 휘슬러 역)

 

<베스트 오퍼> 줄거리 요약

올드먼은 최고의 경매사이자 예술품의 가치를 알아보는 완벽한 감정인입니다. 그리고 그 지위를 악용하여 자신의 오랜 파트너인 빌리와 역사적인 명화들을 헐값에 모아 왔습니다. 빌리는 그 대가로 낙찰받은 경매가의 두 배라는 큰돈을 받지만 올드먼에게 크게 서운했던 한 가지가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화가였던 자신의 미술적 재능을 인정해주지 않는 것이었습니다. 올드먼의 집에는 자신만이 알고 있는 비밀의 방이 있고 그 안에 평생동안 수집해온 명작들이 빼곡하게 걸려있습니다. 그것들은 전부다 여성 초상화였어요. 그리고 그 초상화 속 여인들은 올드먼이 사랑했던 여자들이었죠. 그 이유는 올드먼이 노인이 다 되도록 모태솔로였고 여성들과의 만남을 두려워했기 때문이에요. 그런 그에게 어느 날 클레어라는 여인에게 한통의 전화가 옵니다. 부모님이 돌아가신 클레어의 집에는 고미술품들이 많이 있어서 그것들을 정리하려고 올드먼에게 감정을 의뢰한 거죠. 하지만 클레어는 올드먼을 두 번이나 바람을 맞힙니다. 그녀의 집에 방문했지만 모습을 드러내지도 않는 그녀에게 올드먼은 화가 나서 돌아가려는데 우연히 바닥에 떨어진 오래된 기계 조각을 발견하게 되고 기계 전문가인 로버트에게 가져가서 의뢰를 해요. 그것은 18세기 최초의 로봇으로 추정되는 조각이었어요. 그 로봇 조각이 올드먼에게 호기심을 자극시킨 탓일까, 세 번째는 약속을 지켜서 꼭 나가겠다고 했던 클레어에게 다시 찾아가게 되죠. 하지만 그녀는 벽장 속에 숨어서 끝까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요. 그녀는 광장 공포증을 앓고 있어서 12년째 사람들이 있을 때 밖으로 나가지 못하고 있다는 얘기를 합니다. 올드먼은 처음 겪어보는 모든 상황이 황당했지만 그날도 역시 그녀의 집에서 로봇 조각들을 줍게 돼요. 그리고 벽을 사이에 둔 채 그녀와 대화하고 그녀를 조금씩 이해하게 될수록 자신과 비슷한 점이 많은 클레어에게 점점 끌리게 됩니다. 하지만 목소리만으로 그녀를 만나는 것이 못마땅했던 올드먼은 로버트에게 고민을 털어놓고 로버트의 조언으로 숨어서 그녀를 훔쳐보기로 해요. 혼자인 줄 알고 밖으로 모습을 드러낸 클레어는 너무나 젊고 아름다웠죠. 그녀를 보고 첫눈에 반하게 된 올드먼은 로버트에게 가서 온갖 고민 상담을 하기 시작합니다. 로버트는 친절하게도 그에게 연애 코치를 해주고 그러는 사이 고물 조각들이 합쳐져 로봇도 완성되어 갔어요. 올드먼은 클레어의 생일에 맞춰 꽃다발도 가져다주는데 클레어가 이를 거부하자 화가 난 올드먼이 떠나버리고 클레어는 울면서 다시 그에게 사과 전화를 해요. 올드먼에게는 이런 실랑이가 오히려 클레어를 향한 마음만 커져가게 만들어요. 결정적으로 그녀를 만나러 가는 길에 집 앞에서 괴한들에게 폭행을 당해서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는 것을 본 클레어가 놀라서 올드먼을 구하기 위해서 집밖으로 뛰쳐나오게 됩니다. 이 일을 계기로 올드먼은 클레어를 더욱 사랑하게 되고, 클레어의 폐쇄적인 증상 또한 많이 좋아지고 어두웠던 그녀의 표정도 점점 밝아져요. 올드먼과 클레어는 서로 사랑하게 되고 함께 살자는 제안까지 하게 됩니다. 그는 런던에서의 마지막 경매를 끝으로 은퇴를 결심하고 자신의 비밀의 방을 처음으로 그녀에게 보여줍니다. 남은 여생을 클레어와 함께하고 싶었던 올드먼은 그 방에서 결혼까지 약속해요. 자신의 모든 것이었던 비밀의 방이 있는 집을 클레어에게 맡기고 영국으로 떠나죠. 하지만 마지막 경매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충격적인 상황에 그는 정신이 혼미해집니다. 명화로 가득 찼던 방은 텅 비어 있고 클레어도 사라져 버렸습니다. 모든 것이 빌리가 계획한, 올드먼의 수집품들을 노린 사기극이었던 거예요. 빈 방에는 엉성하게 조립된 로봇만이 올드먼을 바라보며 조롱하듯 움직이며 말하는데, 언젠가 올드먼과 클레어가 나누었던 대화가 로버트의 목소리로 녹음되어 흘러나옵니다. 늦은 나이지만 비로소 난생처음 진정으로 사랑하게 된 여인 클레어를 차마 경찰에 신고할 수 없었던 올드먼은 모든 것을 잃은 표정으로 언젠가 클레어가 사랑했던 연인과 다녔다던 '낮과 밤'이라는 레스토랑에 도착합니다. 영화 속에서 올드먼은 '모든 위조품 안에도 진품의 면모가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클레어는 올드먼이 영국으로 떠나기 전 '무슨 일이 있어도 당신을 사랑하는 내 마음을 알아줘요'라고 말하죠. 올드먼은 레스토랑에 홀로 남아서 씁쓸한 표정으로 '기다리는 사람이 있다'라고 말합니다. 올드먼은 아마도, 위조된 사랑일지라도 그 안에 진정한 사랑이 숨어있을 거라고 생각한 게 아닐까 합니다. 

 

<베스트 오퍼> 감상 후기

미술품 하나하나의 예술적 가치와 작가의 위대함에 감탄하기보다는 예술에 대한 인간의 집착과 부의 과시, 그리고 그 끝에 드러나는 인간의 양면성이 결국 사기극으로 마무리되었던 영화 <베스트 오퍼>였습니다. 올드먼이 휘청거리며 빈방에서 혼란스러워할 때 저 또한 가슴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그 결말이라는 게 허무하고 슬픈 반전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친근함으로 포장된 인간의 미소 뒤에 날카로운 칼을 숨기고 있던 클레어와 빌리 등 다양한 인물들의 모습이, 인간이 얼마나 위선적이고 무서운 존재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영화 <베스트 오퍼>에서 그들의 위선을 보면서 사람들이 정말 무섭게 느껴졌습니다. 한편으로는 내가 영화에 나오는 그들처럼 거짓된 삶을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하고 진지하게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결국 인간의 본질도 진품과 위조품이 있다는 메시지가 크게 와닿았던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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