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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의 <인생은 아름다워, 1999> 기본정보, 줄거리, 감상후기

by u-bin 2023.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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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영화-인생은 아름다워
로베르토 베니니 감독 영화-인생은 아름다워

 

기본 정보

-국가: 이탈리아

-러닝타임: 116분

-장르: 드라마, 블랙 코미디

-개봉: 1999.03.06 / 재개봉: 2016.04.13

-등급: 전체 관람가

-관람객 평점: 9.54

-감독: 로베르토 베니니

-출연: 로베르토 베니니(귀도 역), 니콜레타 브라스키(도라 역), 조르조 칸타리니(조슈아 역) 등

 

진짜 사랑이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줄거리

친구와 함께 시골에서 도시로 올라온 귀도는 우연히 볕짚단으로 떨어지는 도라와 마주합니다. 귀도는 도시에서 서점을 열고 싶어 했습니다. 하지만 복잡한 수속으로 접수조차 할 수 없는데 담당 공무원과 의도치 않게 실랑이까지 하게 됩니다. 귀도가 실수로 창틀에 있던 화분을 떨어뜨렸는데 지나가던 공무원 머리에 맞아서 귀도가 고의로 한 행동이라고 오해를 합니다. 쫓아오는 공무원을 피해 자전거를 타고 도망치던 중 다시 운명처럼 도라와 마주칩니다. 결국 서점을 열지 못한 귀도는 숙부의 호텔에서 웨이터로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호텔의 손님으로 왔던 장학사를 대신해서 찾아간 학교에 도라가 있었습니다. 오페라 공연장에 간 도라를 멀리서 바라보며 자신을 바라보기를 기도하기도 합니다. 두 사람의 우연은 계속되고 재치 있고 유머 있는 귀도의 모습에 도라도 어느새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던중 어느 날, 귀도가 일하고 있는 호텔에서 상류층의 파티가 열리고 그곳에서 악연이었던 공무원과 도라의 약혼식이 열리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도라는 이미 귀도를 사랑하게 되었나 봐요. 두 사람의 약혼식을 보게 된 귀도는 당황하여 자꾸만 실수를 연발하며 주변상황을 어수선하게 만들어요. 서빙하던 음식을 쏟아서 식탁 밑으로 들어간 귀도를 보게 된 도라가 그곳으로 따라 들어가서 귀도에게 키스하며 자신을 데려가 달라고 말합니다. 도라의 말을 듣고 거짓말처럼 초록색 말을 끌고 나타난 귀도가 그녀를 태우고 약혼식장을 벗어납니다. 그렇게 사랑을 이루게 된 두 사람은 행복하게만 보였습니다.

시간이 흘러 귀도는 결국 서점의 주인이 되었고 두 사람의 사이에는 조슈아가 태어났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다섯 살이 된 조슈아의 생일을 맞아 생일파티를 준비하던 귀도와 조슈아는 유태인이라는 이유로 나치에 붙잡혀서 수용소로 끌려가게 됩니다. 뒤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도라는 유태인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자발적으로 수용소로 가는 기차를 타고 그들을 따라갑니다. 수용소에서는 유태인에 대한 다양한 억압과 착취가 일어났고, 그곳은 악랄하고 잔혹한 현장이었습니다. 귀도는 조슈아에게 이 모든 상황이 게임이고, 게임에서 이기면 탱크를 탈 수 있다고, 안심시킵니다. 조슈아의 눈높이에 맞춰 항상 밝은 모습만 보여주려고 노력합니다. 마침내 독일 나치즘이 무너졌다는 소식이 들리고 전쟁이 끝났다는 얘기를 듣게 된 귀도는 안전한 곳에 조슈아를 숨겨놓고 아내 도라를 찾기 위해 수용소를 헤매고 다닙니다. 하지만 불행하게도 나치 군인들에게 붙잡혀서 총살당하고 맙니다. 전쟁이 끝난 후 귀도의 말대로 조슈아의 눈앞에 미국탱크가 나타나고, 탱크 위에 올라탄 조슈아가 아버지가 했던 말처럼 "우리가 승리했다"라고 해맑게 좋아합니다. 결국 그의 아내 도라와 아들 조슈아만이 수용소를 나와 집으로 돌아가고 영화는 끝이 납니다.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 감상 후기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는 아버지가 가족을 위해 희생하는 이야기를 담은 영화입니다. 그 배경은 독일 나치 시대와 유대인 탄압이 많았던 시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이 영화는 저에게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결혼하고 시간이 꽤 흘렀지만 아내를 여전히 공주님이라고 부르는 귀도는 너무나도 다정하고 낭만적인 남편이었습니다. 또한 5살짜리 아들의 눈높이에 맞춰 세심하게 대화하는 자상하고 멋진 아버지였습니다. 귀도와 도라는 가정이라는 울타리 안에서 전쟁 속의 불행한 상황에서도 서로에 대한 사랑을 끝까지 지켰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랑을 지키는 과정에서 귀도는 혼자서 무척 두렵고 고통스러운 하루하루를 보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한 귀도의 아내 도라 역시 가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수용소행 기차를 선택하는 모습이 감동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도라는 유태인도 아닌데 수용소로 가는 기차에 올라타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온갖 고난을 선택하는 것은 진정한 사랑 없이는 결코 할 수 없다고 느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처음부터 도라가 그 수용소행 기차를 타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귀도가 도라를 찾아 나서지 않고 독일군들이 철수할 때까지 다음날을 기다렸다면 어땠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만약에 그랬다면 귀도와 도라 그리고 조슈아 모두 무사히 살아서 집으로 돌아갈 수도 있었을 거라는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귀도와 도라가 실제로도 부부였다는 사실에 또 한 번 놀랐었던 기억이 납니다. 귀도의 아들을 위한 코믹한 연기가 오히려 애잔하게 보였던 저에게는 가장 아름답지만 가장 슬프기도 했던 영화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저에게 영화<인생은 아름다워>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다 보여주었던 여운이 많이 남는 명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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